모국어는 언어학보다 심리학에 가깝습니다. 본능적으로 인지하고, 처리하는 영역에 더욱 가깝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시대별로 주목받은 언어 습득 이론은 간단하게 3가지로 정리됩니다.
하나씩 빠르게 알아볼게요.
초기 학자들은 언어라는 외부 자극(stimulus)에 따른 반응(response), 즉 반복된 습관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이론은 대표적으로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울렸더니, 종만 울려도 침을 흘리더라...라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과 동일한 배경이죠.
하지만 외부 언어 자극에서 어떻게 언어능력이 생기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자극, 합성어/신조어를 만드는 현상 또한 설명이 되지 않죠.
그래서 1950년대 즈음 일찌감치 사장된 아주 오래된 이론입니다.
이후 더욱 구체화된 이론인 '신행동주의'는 '칭찬과 꾸중에 따라 옳은 행동을 강화한다' 단계를 추가했지만,
조금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을 뿐, 결국 인간의 언어를 동물과 같은 '행동'이라는 범주로 이해했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끼치는 유명한 이론입니다. 유명 언어학자, '촘스키'가 대표적이죠
자극에 반응하는 '행동주의'와 달리, '인간은 별도의 언어 습득 기관이 있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아기 때부터 언어를 습득한다는 점, 누가 매번 교정해 주지 않아도 성장하며 정상적인 언어를 구사하게 되고
나이가 들면 기관이 퇴화되어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어렵다는 점 등 많은 공감을 받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인지/연역적으로 추리하며 학습한다는 것만 알뿐, 인간의 언어 습득 기관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것이 큰 단점입니다.
정말 인간이 언어 습득 기관이 있어 한두 문장을 듣고도 언어 습득이 된다면
성인 대다수가 틀리는 문법적인 오류들 (예: 이중부정) 은 설명이 되지 않죠.
1980년 이후 나온 관점으로 '사람 대 사람/사물 등 사회적인 상호작용에서 습득되는 것'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훈련이다 - 타고난 거다 - 둘 다다!] 중 [둘 다!]에 해당하는 비교적 최신 이론으로
아기가 능동적으로 느끼고, 인지하고, 생각하면서 언어가 발달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인지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잘 이끌어줄 어른 (교육자)의 역할도 중요하죠.
하지만 애초에 인지능력이 낮은, 특수 아동도 특수 교육을 통해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맹점입니다.
인지능력이 곧 언어능력과 연결된다는 연결성을 입증하기가 아직 조금 어렵습니다.
바로 위 1-3에서 파생된 이론이고, 2000년대 이후에 등장한 가장 최신의 이론입니다.
최신의 이론일수록 정확도가 높은 편인데요, 쌓인 세월만큼 기록된 많은 사례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죠.
사용하는 언어 데이터를 보고 들으며, 패턴화하고 구분 지어 자신도 모르게 내재화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규칙을 만들고, 패턴을 발견하는 인간만의 인지 능력으로 언어가 가능한 것이죠.
이 이론은 '사용'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언어 패턴화는 쓰임 빈도에 따라 빠르게 형성되겠죠?
모든 이론을 종합하면
인간은 언어에 특화된 인지능력을 갖고 있고,
자라며 겪는 언어 자극에 따라 언어를 흉내 내게 되며,
자주 쓰고, 많이 쓰면서 스스로 완성해 간다는 결론이 될 수 있겠네요.
외국어는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 아니고 각자의 학습 특성과 주변 환경 등 다른 요인이 습득 능력에 영향을 끼칩니다.
모국어처럼 모두가 저절로 일정 시간을 지나면 잘하게 되는 것은 불가능하죠. 시스템(문법)이 같다면 빠르게 배우겠지만, 다르다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외국어 학습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요,
두 개의 언어 시스템 사이에서 뇌가 문법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두 번째 언어 학습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두 번째 환경적인 측면에선 보고/듣고/말하기에 두렵지 않은, 위협적이지 않은 환경이 좋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고급 언어를 구사하려는 성인보다, 차근차근 동화부터 배우는 중/고등학생의 전체 언어 습득 속도가 더 빠르다는 실험이 있었죠.
동화 속 쉽고 친근한 단어들은 모르더라도 쉽게 유추가 가능하고(*패턴화) 고급 어휘의 복잡성으로부터 느끼는 불안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두 번째 언어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모국어와 외국어의 습득 원리를 알아보았습니다.플랭 앱은 모국어와 외국어를 습득하는 이론을 바탕으로 탄생했는데요,
부담스러운 대면 영어, 멀리 가야 하는 학원, 정확한 내 실력을 파악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강의에서 오는 어려움이 없죠.
지금 바로, 플랭 앱을 깔고 AI 레벨테스트로 맞춤 학습을 시작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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